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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첨가 항생제 돼지․닭 소모성 질병 키웠나

축산

by 해답은 있다 2010. 3. 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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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첨가 항생제 돼지․닭 소모성 질병 키웠나

미국 보스턴대 항생제 사료첨가 문제점 지적 연구결과 발표

 

미국 보스턴 대학 의과대학의 제임스 콜린스 박사가 최근 박테리아를 죽이기에 충분치 못한 저 단위의 항생제 투여가 여러 가지 항생제에 교차내성을 갖는 슈퍼 박테리아를 만든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죽목 받고 있다.

콜린스 박사는 항생제를 강력한 단위로 투여하면 유해산소인 활성산소 분자의 생성을 자극해 박테리아 세포의 DNA, 단백질, 지질을 파괴해 박테리아를 죽이지만 항생제의 용량이 미달 돼 박테리아를 죽이지 못할 경우 박테리아 DNA에 변이를 일으켜 다른 여러 항생제에도 내성을 갖게 만든다는 것으로 가축 사육을 위해 사료에 저단위로 첨가되는 항생제도 이러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첨부했다.

이 같은 연구는 축산부분에서 통용되는 사료 첨가 항생제가 질병의 예방보다는 내성균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는 것으로 2005년~2006년 통제가 잘 되지 않았던 양돈부분 소모성질병과 양계부분 소모성 질병 등에 대한 내성균에 의한 영향을 점검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5월 28일 식품의약청 안전청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해 조사한 ‘가축 및 축산물 내 주요 항생제 내성실태 조사 및 평가’ 결과에서도 제임스 콜린스 박사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도축장과 소매점에서 채취한 473개 축산물 시료와 살아 있는 가축(소, 닭, 돼지)에서 분리한 대장균의 테트라사이클린 내성은 71.8%이며 축산물에서는 74%를 나타났는데 2003년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2005년과 2009년 실시된 사료용 항생제 사용 규제가 내성률을 낮춘 것이 아니냐는 추론도 가능한 것.

전체적인 내성률 감소가 사료용 항생제 사용저감 정책 때문인지는 구체적으로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 없어 단정할 수는 없지만 2011년 사료용항생제 사용금지를 앞두고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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