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회생프로젝트1]
"친환경농업은 환경에 이로운 농법이다"
김재민(jmkim@faeri.kr)
친환경농산물의 위기다.
친환경인증을 받은 양계장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은 비싼 돈을 주고 구매했는데 배신을 당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무늬만 친환경농산물 논란은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3년 전에도 큰 홍역을 치룬적이 있고, 민간인증기간의 부실인증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친환경농업의 위기는 친환경농업에 참여하는 농민 그리고 소비자 모두 잘못된 인식에서 친환경농업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다.
친환경농업법 1조 목적을 보면 친환경농업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 목적이 아니다. 환경보전, 환경보호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해보자는것이며 동물복지도 마찬가지로 안전한먹거리 생산이 아닌 가축에게 가축으로서 최소한의 것을 누리며 살게 해주자는것이다.
이같은 목적에 따라 친환경농부는 환경운동가야 하며 소비자도 환경보전에 일조한다는 목적 때문에 소비를 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친환경농업협회는 농업환경운동단체야 하며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도 돈벌이가 아닌 환경보전을 위해 활동하는 기관이어야 한다.
그런데 친환경농부들 중 상당수는 관행농산물과 차별화를 통해 고수익을 올려보려 도전하는 이들이고, 인증기관도 돈을 벌기 위한 곳이 대부분이다. 소비자도 환경보전보단 자기 몸에 좋다는 이유로 친환경농산물을 찾고 있다.
인간이 이기적 경제인이라는 가설 그리고 농사도 비지니스이기에 나무랄일은 아니지만 이로인해 가짜가 판을 치고 친환경농법을 지키지 않는 무늬만 친환경인증농가가 난무하는 것이다.
친환경농업의 발전은 '먹거리 안전'이 아닌 환경보전을 생각하는 농부와 환경보전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만날때 가능하다. 친환경농업발전은 환경을 생각하는 농부와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성장할 것이다.
동물복지도 마찬가지다. 안전한 계란을 먹겠다며 동물복지인증 농장의 계란 그리고 자연방사계란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동물복지인증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가축에게 가축으로서 최소한의 것을 누릴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이지 사람에게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다.
잊지말자 친환경농업은 환경에 이로운 농법, 동물복지인증은 동물에 이로운 사육방법임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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