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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사육이란?

해답은 있다 2011. 3. 3. 12:35

위탁사육의 정의

정확한 진단 김재민 전문기자

(zm9419@gmail.com)

위탁사육은 닭고기의 일반적인 사육형태다.

기업이 양계농가에게 원자재인 병아리와 배합사료를 제공하면 양계농가는 자신이 보유한 시설(양계장)에 노하우(사육기술)를 접목시켜 기업이 요구한 규격의 닭을 생산해 출하하고 일정수수료(시설사용료+인건비+약품비+전기료+연료비)를 정산받는 방식이다.

국내 위탁사육의 효시는 (주)하림의 창업자 김홍국 회장이 도입한 것으로 농장 규모화의 한계를 위탁사육을 통해 해결 물량확보를 용이하게 했다.

농장주는 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았기 때문에 출하도 원자재를 공급한 회사로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기업입장에서는 거의 원가에서 닭을 공급받을 수 있다. 출하시기 닭 가격이 오르더라도 농가는 약속받은 수수료 이외에는 받을 수 없기 때문으로 기업은 닭고기 거래에서 발생하는 시세차익을 모두 가져간다. 다만 가격 하락시 손해도 볼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위험부담을 자신들이 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시세가 원가보다 낮아지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큰 이익이다.

이 같은 사육형태는 양돈부분에서도 일부 적용돼고 있고 한우도 일부에서 위탁사육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위탁사육을 통해 원자재를 공급하면서 계열주체는 사료 등을 안정적으로 판매하면서 원료육을 안정적으로 또 원가에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2~3중의 이익 발생구조를 가진다.

원자재 판매를 통해 한번, 가축이 출하될 때 한번, 상품화된 축산물 판매로 또한번.

문제는 대부분의 이익을 기업이 독점하게 된다는데 있어 생산을 담당하는 농가들의 반발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이 발생한 이익의 공유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