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부분 품목조합 가칭 ‘한국육계조합’ 출범 가시화
육계부분 품목조합 가칭 ‘한국육계조합’ 출범 가시화
양계협․육계조합설립위원회, 연내 창립총회 개최키로
2011년 농협목우촌 통해 100농가 2000만수 출하 계획
육계협동조합 설립이 연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와 육계조합설립위원회(이하 조합설립위)는 지난 13일 대전 삼성한우마을에서 육계분야 품목전문조합인 가칭 ‘한국육계조합’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하고 오는 20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키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육계분과위원들과 조합설립위 위원들은 20일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연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연말까지 제출해 2011년부터는 육계계통출하 사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조합 설립 기준이 설립동의자 수가 200명 이상, 자본금이 설립동의자의 출자금 납입 확약 총액이 3억 원 이상인 것을 감안해 조합원 구성은 1만수 이상 육계사육농가, 육용종계농가, 육용계 분야 농업회사 및 영농조합 법인을 대상으로 200농가 이상을 참여시키기로 했으며 출자는 1좌의 금액을 5000원으로, 조합원은 20좌, 법인은 100좌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설립위는 2015년까지 육계사육농가 300호 이상, 종계사육농가 50개 농가를 참여시키는 것을 계획으로 전체 육계 시장의 20%를 점유하겠다는 계획이다.
2011년에는 출하농가 100농가 2000만수 출하를 목표로 2015년 300농가 6000만수 까지 출하하겠다는 계획으로 목우촌 등 농협 계통조직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본소는 경기권에 위치하고 전국권역의 협동조합인 만큼 타 광역시도에 컨설팅과 출하지도, 동물병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7개 지소와 장기적으로 종계장 및 부화장, 사료공장(2만 톤), 도계 및 가공장(2~4개소)을 확보키로 했다.
이홍재 위원장은 "내년 출범되는 육계조합은 농협목우촌과 거래를 하고 있는 농가를 포함해 100여 농가가 출하를 하게 될 것"이라며 "농협사료, 농협목우촌과 육계조합이 공동으로 생산자 중심의 육계계열화를 추진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한국육계조합은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계통조직이 보유한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 육계출하는 농협목우촌과 인접한 경기, 충청권 농가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예전 육계조합이 부실화해 청산됐던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실패사례를 면밀히 살피고 성공모델을 만들자는데 뜻을 같이 했으며 한국육계조합은 일반 사기업 중심의 계열화 사업의 견제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대안이 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