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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거리로 나왔다. 한국방송 KBS가 친환경농업의 문제점을 파고드는 탐사보도를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결국 수위가 대폭 낮아지고 국내 농업계의 입장이 반영된 처음 기획됐던 것보다는 그나마 균형 있는 보도로 마무리됐지만, 그 동안 관리 부실 문제 등이 부각되며 친환경농산물의 신뢰에 큰 상처를 안겼다. 부실 민간 인증기관이 대거 퇴출되고, 농민 상당수도 돈은 안 되고 힘만 드는 친환경농업을 그만두겠다며 인증을 포기했다. 그리고 친환경농법을 지키지 않은 상당수의 농가도 인증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기 서울시의 친환경농산물급식사업이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친환경농산물은 이리치고 저리 치이는 한해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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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는 2년째 풍작이었고 마늘, 양파, 고추도 마찬가지로 풍년이었다. 쌀마저 예상을 뛰어넘는 풍작에 우리 농촌은 기뻐하고 있을까. 자급하기도 쉽지 않았던 시대의 농촌이라면, 풍작은 풍요로운 겨울을 날 수 있는 그리고 잉여 농산물을 판매해 현금을 만질 수 있는 기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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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산업이 민간주도의 계열화가 진행된 이후 최악의 불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위기와 불황이 인수공통전염병인 AI에서 왔다면, 이번 불황은 조금이라도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계열화사업자들 간의 경쟁의 산물이고, 그중 열위에 있던 회사들이 하나둘 부도가 나면서 이들 기업과 거래하는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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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낙농유가공산업은 시유와 발효유, 조제분유 세 가지 제품군만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일반적으로 낙농선진국들이 시유와 발효유와 함께 다양한 치즈제품이 주력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유가공업계는 치즈의 경우 외국에서 수입을 해 재포장해 판매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치즈는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다양한 요리 식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경기변동 수급불균형 시에도 낙농업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토대가 되나 국내 낙농유가공산업은 치즈시장을 해외에 내준 터라 수급불균형 발생 시 뾰족한 대안을 만들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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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고통스러운 뉴스만 이어졌던 2014년에 그나마 희망적 뉴스가 있다면,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다. 용진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 스토리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 힘을 얻고 있다. 1990년대 초 시장개방을 앞두고 농협이 펼친 신토불이 운동이 국민의 큰 공감을 얻었지만, 그 실천 방법은 빈약했던 것과 달리, 로컬푸드 운동은 구체적 유통방식과 행동요령이 전파되며 생겨나는 매장마다 소비자들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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