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양돈업계 초과 이익 독식 문제 있다.

카테고리 없음

by 해답은 있다 2011. 6. 13. 13:26

본문

ⓒ김재민 전문기자 


양돈업계가 또 다시 위기를 쉽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구제역이라는 공포가 조금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돈가 하락과 함께 찾아올 것으로 예상됐던 장기불황이 구제역으로 인해 수급조절이 이뤄지며 가격 면에서는 최대 호황기를 누리고 있네요.(살처분한 농가는 가슴이 쓰리겠지만)

 

이와 관련 살처분을 하지 않아 호황을 누리고 있는 농가들 그리고 계열화업체들은 이 모든 과실을 혼자 먹어 치우기보다는 살처분으로 소득이 없는 양돈 농가들과 구제역 상황종료를 위해 너무 많은 예비비를 지출 예산배분에 있어 손해를 보고 있는 다른 농업부분과 이익을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록 구제역이라는 질병 즉 다른 농가들의 희생을 발판 삼았고 구제역 상황 종식을 위해 수많은 예산이 투입되며 다른 농업부분에 추경 편성의 여지가 줄어 든 점 등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여기서 한벌 더 나가 무지막지한 양돈부분 규모화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발생건수 살처분 농가수로는 한우가 월등히 많았음에도 한우는 사육두수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양돈은 1월을 전후해 가격에 영향을 크게 미칠 정도로 많은 돼지가 땅에 묻혔습니다.

 

살처분 대상 양돈농장수가 많지 않았지만 한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숫자가 수천마리를 넘어서는 경우가 허다하면서 한순간에 사육규모가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투자원칙 중 계란은 여러 바구니에 나눠담으라는 이야기처럼 우리 양돈산업은 이러한 투자원칙에 반해 한바구니 즉 한 농장에 너무 많은 돼지를 사육하다 보니 질병이라는 리스크게 속수무책으로 넘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한우처럼 전업규모 이하는 무리겠지만 전업규모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규모의 농장으로 지금보다 편만히 퍼져 나가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1~2위를 다투는 나라입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질병의 전파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걸 감안해 농장을 더욱 쪼개 놓는 것이 다른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길이 아닐지 한번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