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인상 추진, 젖소 나눔에 부정적 영향 끼칠것
젖소 수정란 한우 주입 적극 검토해야
ⓒ김재민
원유가격 인상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어 이른바 희망젓소 나눔을 통한 구제역 이후 낙농 정상화 해법이 단순 캠페인으로 끝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포스팅은 최근 농협낙농관련조합장 협의회를 통해 공식 제기된 원유가 인상 요구 그리고 희망젖소 나눔 캠페인을 통해 무너진 사육기반을 정상화 하려는 시도 등의 관계를 설명하고 이를 넘어설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초임만삭우가 구제역 발병 전보다 100만원 이상 폭등하며 500만원 후반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원유가 인상 추진이 본격화 될 경우 구제역 미피해 농가들이 과연 젖소를 시장에 내 놓겠냐 더욱이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농가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가격에 젖소를 내 놓을 수 있을지 등 여러 현실론이 대두된다.
여기에 사실상 쿼터유예를 통해 증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쿼터이하로 생산하던 농가가 많았던 상황을 고려 할 때 농가들이 원유가 인상 전에 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젖소 나눔이 생각 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 시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에서 원유가 인상에 대한 메시지 뿐만 아니라 부족한 소도 더 빨리 보충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 또한 던져줘야 젖소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우 수입 쉽지 않다면 대안은 수정란
수입위생조건 등으로 인해 생우의 수입이 불가능하다면 수정란의 수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수정란 수입의 경우 2008년 이미 종축 수입을 대신해 시도가 된 바 있기 때문에 광우병 등 위험성을 회피하면서 우량 젖소를 수입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특히 한우부분이 사육두수 증가로 가격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송아지 가격 하락에 농가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 할 때 한우 수급조절을 위한 사업으로 젖소 수정란 이식도 중장기적 대책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우부분의 지속 성장과 낙농부분의 수급불균형으로 낙농가들이 한우수정란을 젖소에 이식하는 것이 일반화됐다면 이제는 한우부분이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고 낙농부분이 젖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수입수정란 뿐만 아니라 우령 젖소로부터 수정란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이식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
이럴 경우 한우산업도 안정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젖소의 사육두수도 늘릴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가들의 인심에 기댄 젖소 나눔 행사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 할지 미지수인 가운데 유대인상 추진과 쿼터 유예는 농가들이 소의 외부 반출을 더욱 꺼리게 만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구제역 미발생 농가의 소가 살처분 농가로 흘러 들어가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이번 포스팅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