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1등급 이상 전주 대비 1000원 이상 상승
2등급 이하 중하위 등급 상승폭은 미미
ⓒ김재민 전문기자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한우고기 공판장 경락 가격이 3월들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일부터 7일까지 육질등급별 한우고기 경락가격을 살펴본 결과 전주인 2월 22일부터 28일까지 경락가격보다 1++등급이 1만7830원 1+ 등급은 1만4194원에서 1만5613원, 1등급 1만2886원에서 1만3838원 2등급도 1만803원에서 1만963원으로 올랐다.
가격 인상폭은 1등급 이상 등급이 1천원 이상으로 큰폭으로 상승했으나 2등급 이하의 경우 상승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가격의 상승 반전은 구제역 여파로 소비가 급감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3월 2일자 포스팅에서 밝힌 것처럼 3월 학교급식 수요가 생겨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3월 이후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들어섰고 우려됐던 침출수 문제에 대한 언론의 보도도 사그라 들면서 한우고기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농경연 3~5월 한우전망
출하지연물량 본격도축 수입량증가 가격하락
총공급량 전년 동기 대비 16% 늘 듯
하지만 농촌경제 연구원이 2월말 발표한 축산관측에 따르면 구제역으로 출하지연된 물량이 많아 3월~5월 도축 예측물량은 14만5천여마리로 동기대비 15.1% 증가될 것으로 보이고 구제역으로 인한 쇠고기 생산량 감소 등을 예상한 수입물량이 동기대비 16% 증가한 6만7천톤으로 예측되면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구 분 도축마리수 수입량 소비 종합 2011년/10년 15.1% 증가 16.0% 증가 7.8~13.3% 감소 - 요인별 가격 등락 기여도 11.2% 하락 2.2% 하락 7.3~12.9% 하락 20.7~26.3% 하락 주: 국내 생산량에 대한 가격 신축성 계수는 -0.74, 수입은 -0.14, 소비(수요)는 0.94를 적용하였음 필자 한우 3~5월 전망 이와 같은 농경연의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한우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지적한대로 학교급식물량 확대로 바닥을 쳤던 한우소비가 살아나고 농협, 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등 생산자단체들의 본격적인 홍보에 정부가 제도적으로 한우소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특히 3월 첫주 한우공판장 경락가격이 전주 대비 1000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와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000원 전도 낮게 가격이 형성된 만큼 더 이상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 한우가격이 낮게 형성되겠지만 1~2월 한우가격보다는 소폭 상승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낮아진 한우가격으로 인해 1~2월 발주되어 3~5월 도착될 수입쇠고기의 판매가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자체 판단된다. 한우 입식 전망 현재 한우사육두수는 구제역 발생으로 한육우 매몰처분 마리수 11만 4천여 마리에 이르지만 전체 사육마리수 대비 3.9%에 불과해 한우사육두수가 돼지와 같이 줄지는 않았다. 3월과 6월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전년보다 각각 5.9%, 4.3% 증가하는데 그친 287만 마리, 301만 마리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는데 현재 국제유가와 세계곡물가격이 계속 상승하며 사료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 송아지 입식의향이 대폭줄어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3월~5월 송아지가격 하락이 예상되며 이러한 국제유가와 곡물가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한우출하가격 또한 전년대비 낮게 유지되면서 사육을 포기하거나 입식을 연기하는 농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번 구제역 여파로 고생했던 고령농들의 한우사육기피까지 겹쳐질 경우 장기적으로 한우산업이 가격 조정기를 넘어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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